1. 자기 평가

 

(1)발전 사항

- 가장 큰 변화는 글을 읽을 때 '왜 이 글을 읽어야 하는가',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읽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사설, 리트 지문, 책을 읽을 때 단순히 글에 퍼져있는 정보를 습득하려고 했다면 이제는 글이 품고 있는 문제의식을 고려해 글의 주제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글을 읽을 때 모든 정보를 품고가야 한다는 피로감을 덜어줬고, 글을 읽는 것 자체가 전보다 훨씬 재밌어 졌습니다. 원장님 말씀처럼 글과 말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 글을 읽는 일이 훨씬 효율적이고 재밌게 이뤄지게 됐다면 이보다 더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단순히 글에 퍼져있는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문제의식을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보다 문제풀이가 많이 수월해지고 정확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수강 전에 리트 문제를 혼자 풀 때는 지문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고, 문제 풀이가 너무 어렵다고 느껴졌던 것과 달리 이제는 문제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푼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 논술 수업을 통해 '기준-대상-결론'의 틀을 적용하는 법을 배웠고, 원장님께서 첫수업에서 말씀하신 '논술과 객관식 리트문제의 연관성'의 의미를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2)발전이 필요한 사항

- 과학, 예술지문을 기피하는 경향을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D타입의 글은 비교적 쉽게 요약하고 쉽게 풀어나가는 반면 A타입이 많은 과학, 예술 지문을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정보량이 많을 때 어디에 더 힘을 줘서 읽어야 하는지를 놓치고, 이로인해 글의 전반적인 흐름을 놓치게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먼저 문제를 파악하고 지문을 읽는 등의 방법을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 각 리트 지문에 포함된 3개의 문제 중 주로 마지막 문제로 출제되는 추론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풀 때의 정확도를 올려야 합니다. '기준-대상-결론' 구조 중 한가지가 빠져 있을 때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추리논증 기출문제를 해설을 정리해 풀어가며 추리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통섭반 평가

 

(1) 강의 평가

전반적으로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논통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이유가 글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글을 잘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수업이 이를 잘 충족해주고 있어 아주 만족합니다. 리트 성적까지 잘나온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런 공부를 배워본적이 없다는 점에서 논통 수업은 성적과 무관하게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스터디 평가

먼저 같은 뜻을 품고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 매주 스터디를 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혼자 문제를 풀면서 캐치하지 못했던 지점들을 공유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그러나 스터디원들과 3개월 가량 함께 공부를 하다보니, 조금씩 서로의 문제 풀이 방식이나 지문 해석 방식에 익숙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터디원들이 같은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해결책을 제시해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3.제언의 (1)스터디 관련 제언 파트에서 자세하게 작성하겠습니다.

 

 

3. 제언

 

(1)스터디 관련 제언

앞서 작성한 바와 같이 스터디원들과 오랜시간 함께 공부를 하다보니 서로의 관점과 문제 풀이 과정이 익숙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각 스터디가 작성하고 있는 스터디용 자료를 공유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같은 지문을 푸는 것은 아니더라도 논증 300선과 리딩 워크북이라는 같은 책을 풀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공유한다면 (특히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있어서)다른 스터디의 관점과 해석을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각의 자료를 매주 다른 스터디원들에게 보내는 것은 번잡한 일이므로 카페에 스터디 자료 게시판을 만들어서 각 스터디에서 만든 스터디 자료를 (제목에 자료집 이름, 문제 풀이 범위 등을 표시하여) 업로드해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수업 관련 제언

- 논증 300선과 리딩 워크북에서 난해하다고 느껴졌던 지문들을 함께 재요약하고 문제풀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수강생 대부분이 문과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과학 지문을 집중적으로 해석, 분석하여 숙련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논통 수업은 리트 공부를 위해 꼭 필요하고 그 무엇보다 효율적인 수업이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위의 사항을 제외한 특별한 제언은 없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원장님의 샤우팅이 초반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강생들이 강의 초반보다는 발전해서 큰소리로 말씀하실 일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특유의 샤우팅이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저희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목 쓰실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